12조1983억원…2018년 6월 이후 최고치
올 들어 2조9851억원 급증
신용잔고비율 최고 종목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 내서 투자)가 역대 최고치에 다가서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3일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2조1983억4000만원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8년 6월 20일(12조2725억2300만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로, 같은 해 6월 1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2억6479억9300만원에 점점 가까워지는 추세다.
지난해 말 9조2132억7600만원이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들어 2조9850억6400만원(32.40%)이나 불어났다. 1월(10조806억3100만원)과 2월(10조3726억400만원) 10조원대를 기록하다 증시가 폭락한 3월엔 6조5782억6300만원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4월(9조434억1100만원)과 5월(10조9276억2900만원) 증가세로 돌아선 후 6월 들어서만 1조2707억1100만원(11.63%)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4조523억6100만원에서 이달 23일 5조8390억8700만원으로 1조7867억2600만원(44.0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잔고는 5조1609억1500만원에서 6조3592억5300만원으로 1조1983억3800만원(23.22%)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을 말한다. 향후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올해 들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급증한 것은 ‘동학개미운동’이 벌어지면서 빚을 내서라도 증시에 뛰어든 개인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고율의 이자가 부과되는 데다 주가 하락 시 막대한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변동성이 큰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나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에 대한 신용융자 투자가 많아 과열 우려가 나온다.
24일 기준 신용잔고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로 12.84%를 기록했다.
이어 미코(12.58%), 에이텍(12.49%), 알에프텍(12.33%), 모나미(11.83%) 등의 신용잔고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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