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시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자신도 에볼라에 감염된 간호사의 애완견이 목숨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페인에서 에볼라 감염 간호사의 애완견은 개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법원 명령으로 안락사 처리됐다.

마이크 롤링스<사진> 댈러스 시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에 에볼라 감염 여성 간호사가 병원에 격리될 때 아파트에 남아있던 개가 곧 새로운 장소로 보내져 주인의 회복을 기다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롤링스 시장은 “그 개가 환자에게 매우 중요해서, 안전하게 놔두고자 한다”며 애완견을 안락사시킬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 날 댈러스 시 당국은 간호사가 사는 ‘이스트댈러스’ 아파트와 차량, 아파트 공동구역 등에 대해 방역 작업을 벌였다. 댈러스 동물관리 담당도 이 작업에 참여해 아파트에 있는 애완견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 주정부는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간호사 테라사 로메로의 애완견 ‘엑스칼리부르’를 간호사 부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락사 및 소각 처리해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개는 안락사 된 뒤 봉인된 생물보안 장치에 담겨 공인된 소각처리장소로 옮겨졌다.

학계에 따르면 개, 돼지, 소 등 가축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지만, 가축이 사람에게 에볼라를 전염시킨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마드리드 카를로스3세 병원에 격리된 로메로는 실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지맵’을 투여받은 뒤 병세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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