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000만원 급매물…후폭풍 거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급매물로 내놓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진로아파트(47평형 156.46㎡)의 구두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연합뉴스는 청주 지역 부동산 업계를 인용해 청주에 사는 여성이 지난 5일 이 아파트를 사겠다고 구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노 실장은 이 아파트를 2억5000만원에 팔겠다고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단지는 320가구 규모로 1999년 준공됐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 아파트의 현재 시세를 2억3000만원∼2억9000여만원으로 보고 있다.

A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정식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구두 계약은 이뤄졌다”며 “매매가격이 조정될 수 있어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노 실장이 ‘똘똘한 한 채’ 서울 반포 아파트를 남기고 청주 아파트를 판매한데 대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미래통합당 뿐만 아니라 이날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공개비판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나 집권 여당의 정책 추진 의사보다 ‘똘똘한 한 채’를 챙기겠다는 노 실장의 처신을 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 역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합당한 처신, 합당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노 실장은 지난 2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다주택자들에게 이달 안으로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관리인을 통해 이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