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5조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12조 투자유치액 중 1.6조 참여
국내 증권사 인프라 투자 중 최대
20년 안정적 수익 통로 마련
NH투자증권이 20년간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 중동 인프라 투자 참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약 25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투자에 1조6000억원을 참여하는 쾌거를 이뤘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ADNOC의 12조원(49%) 투자 유치에 약 1조6000억원(6.5%)을 참여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 통로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1%의 지분을 보유한 ADNOC가 20년간 임대, 가스량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저금리,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등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우량 투자’로 꼽힌다.
NH투자증권 외 미국 인프라 전문 사모펀드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GIP), 캐나다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 싱가포르국부펀드(GIC),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 이탈리아 인프라 펀드 운용사 스남(Snam) 등 6곳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출범 2년 만에 국내 증권사가 투자한 인프라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인프라 투자는 지난 2018년 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한화투자증권 컨소시엄이 투자한, 프랑스 덩케르크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지분(40%·약 8500억원) 인수였다.
특히 이번 거래는 올해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임에 따라 NH투자증권이 글로벌 IB로서 인정받게 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이 그동안 글로벌 딜에서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을 보여줌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빅딜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내부적으로는 투자 초기 단계부터 농협중앙회, NH금융지주 계열사들과 함께 거래를 추진한 것도 딜 성사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글로벌 위기가 와도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우량 자산이 대부분이다 보니 투자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다”며 “특히 우량 인프라 투자에 국내 증권사가 참여하게 된 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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