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2021부터 비싼 등유대신 LPG를공급한다. 사진은 LPG 저장탱크 (헤럴드DB)
울릉군이 2021부터 비싼 등유대신 LPG를공급한다. 사진은 LPG 저장탱크 (헤럴드DB)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정부가 시행하는 전국 군단위 LPG배관망 사업에서 경북 울릉군이 다른 지역과 달리 2~3년 늦어진 내년도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 까지 마무될 예정이던 이 사업이 늦은 이유는 바로 LPG저장소 설치를 위한 부지선정이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선정한 LPG저장소는 울릉군 한마음회관 부근인 울릉읍 도동 404~1번지외 1필지다.

그런데 이곳은 도시의 자연환경·경관·수림 및 녹지를 보전할 필요가 있어 국토부장관이 지정한 보전 녹지지역이다.

이 부지에 LPG저장소를 설치하려면 울릉군 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변경)에 대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시·공고해야 하며 이에 대한 용도 변경은 5년 만에 한 번씩 이뤄지도록 돼 있다.

하지만 담당공무원이 해당지역에 대해 국가가 지정한 어떠한 보전지역인지 조차 확인도 없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공무원의 안일한 대처와 무능 혹은 직무태만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주민 A(54)씨는 “개인이 집을 지을 때도 지목 등을 확인하고 건축 신고를 하는데 하물며 공무원이 이러한 실수를 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현지주민들은 “공무원 한사람의 업무소홀로 비싼 기름 값을 소비하고 있다.지금까지 사용한 기름값을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확보한 국·도비가 반납 되면서 자칫 LPG배관망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었다“며 “ 해당 공무원의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군은 제 식구 ‘ 감싸기’에만 급급한 모양세다.

담당공무원을 아무런 징계도 없이 다른 부서로 이동시킨 것이 전부다.

이에 대해 울릉군 측은 ‘LPG저장소 설치 부지를 읍지역 100여 곳을 선정해 추려봤지만 경제성과 지리적 요건 등에 충족하는 곳이 없어 부득이한 사정으로 최종 이곳을 확정짓게 됐다“고 해명했다.

군은 뒤 늦게 관계법령에 따라 고시·공고를 내고 군 관리계획 재정비 용역 안내에 해당부지를 포함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산업부로부터 사업기간 연장을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울릉군은 이달부터 LPG배관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울릉군은 산자부와 협의 끝에 사업부지내 분묘 이장, LPG저장소 진입도로 포장 등을 시행한 후 관로공사와 저장소 설치를 진행해 오는 2021년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가스 요금 수준으로 LPG가 공급되며 난방용으로 등유 보일러를 사용하던 가정에서도 취사 및 난방용으로 LPG가스를 도시가스처럼 사용할 수 있게 돼, 연료비도 아끼고 사용도 매우 편리해진다.

또 가스통이 사라져 도시 미관이 개선되고, 안전성과 편리성도 가스통 대비 5배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

울릉군 LPG배관망 공급사업은 울릉읍 도동1·2·3리, 저동 1·2리 주민 2,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LPG저장탱크, 배관망, 세대별 가스보일러 등을 설치를 위해 국비 125억원, 도비 30억원, 군비 70억원, 자부담 25억원 등 총 사업비 2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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