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보양식 매출 46% 늘어

외식보다 내식 선호 분위기 영향

외식업계는 배달특수 기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즉석 삼계탕 등 간편 보양식류의 맛과 품질이 높아지면서, 복날이면 가정간편식(HMR)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초복(16일)을 맞아 보양 간편식 제품 인기가 더욱 뜨거워진 모습이다.

16일 SSG닷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HMR 보양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계탕과 삼계탕, 갈비탕 등이 특히 인기가 높았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9에서도 6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한달간 삼계탕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삼계탕’, ‘비비고 녹두닭죽’ 등 보양식 콘셉트 제품의 최근 2주(7월1~14일) 판매량이 직전 2주에 비해 세 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간편 보양식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편의성, 가성비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내식 수요가 늘면서, 복날을 앞두고 간편 보양식 인기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본죽·본죽&비빔밥 카페에서 판매하는 '삼계죽' 이미지 [제공=본아이에프]
본죽·본죽&비빔밥 카페에서 판매하는 '삼계죽' 이미지 [제공=본아이에프]

외식업계는 배달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치킨 전문점 교촌치킨은 최근 간편식 ‘교촌 수(秀) 삼계탕’을 출시하고 전국 가맹점에서 배달 및 포장 판매를 시작했다. 도미노피자는 16일부터 18일까지 흑마늘 디핑 소스와 함께 먹는 ‘복날 콰트로 피자’를 한정 판매한다. 제일제면소는 보양식 메뉴로 내놓은 ‘전복 삼계 칼국수’를 배달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본죽의 ‘삼계죽’, ‘삼계전복죽’ 등도 배달 주문해 집에서 먹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손님이 많이 몰리는 맛집을 찾아가는 일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며 “요즘 배달 서비스도 활성화된 데다 간편 보양식도 전문점 수준으로 맛이 좋아지다보니 올 여름엔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밥 수요가 늘면서, 간편식 뿐 아니라 보양식재료 판매도 크게 늘었다. G마켓이 6월9일부터 7월9일까지 한달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한우(105%), 전복(171%), 장어(124%), 낙지(119%) 등 대표적 보양식재료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