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대담 형식의 애스펀 안보포럼서 발언
“아시아 지역 양자 대화, 다자화할 필요 있다”
“한국도 참여” 인도·태평양 내 중국 고립화 전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아시아 지역 내 다자간 연대 구축 및 확대가 중국의 ‘나쁜 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그 대상으로 한국 등을 거론했다.
에스퍼 장관은 5일(현지시간) 원격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유럽과는 달리 아시아에서는 많은 관계가 양자 방식”이라며 한-미, 미-필리핀, 미-호주 관계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관계를 다자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자가 참여하는 그룹을 만드는 것이 중국 및 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나쁜 행동에 대항하기 위한 최상의 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그것(다자간 논의 틀)을 여행을 할 수 없는 현 상황에 따른 긍정적 결과로 간주한다”면서 “우리는 다자간 방식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으며, 이를 계속 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으로 인해 화상 콘퍼런스가 활성화되면서 1대1 대면 방식보다 화상을 통한 다자간 논의가 수월해진 상황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국면에서 ‘화상 회의체’ 등을 매개로 아시아 지역 내 반중 다자 대화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확대해나가는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에스퍼 장관은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서 있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면서 ‘중국공산당’의 위협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파트너 및 동맹들과 함께 하겠다며 한국을 거론한 바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 내 반중 전선을 확고히 구축, 중국 고립화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한국의 동참을 압박한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달 28일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해로운 행동’을 비판하며 반중 국제 공조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함께 힘을 뭉쳐나갈 ‘전 세계 민주주의의 친구들’ 가운데 하나로 한국을 지목한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은 또한 오늘날 싸워야 할 ‘심각한 도전과제’를 언급하면서 북한도 거론했다. 그는 “북한은 분명히 우리에게 있어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국방전략(NDS)을 거론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주요 경쟁자로 꼽은 뒤 “북한, 이란과 같은 나라는 우리가 대처해야 할 2순위 국가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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