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모멘타 파마슈티컬스 인수 '빅딜' 기대감에 20일 상승세다. 모멘타는 자가항체를 몸에 축적시키는 FcRn이라는 수용체를 막아 자가항체가 제거되는 방법을 개발한 업체다. 국내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가 FcRn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모멘타 빅딜로 FcRn 저해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올바이오파마는 전날 대비 10.12% 오른 3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2.39% 상승한 3만2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 J&J가 모멘타 파마슈티컬스를 65억달러(약 7조65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힌 영향으로풀이된다. 인수 가격은 주당 52.5달러 수준인데,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70%가량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근무력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니포칼리맙'에 대해 성공적인 2상 결과를 발표한 뒤 약 4조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인수합병이 국내 상장사인 한올바이오파마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포칼리맙과 같은 FcRn 저해제를 개발 중인 회사는 아젠엑스와 모멘타가 있으며, 국내에는 한올바이오파마가 있다. 가장 먼저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지난 5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아젠엑스로, 현재 113억달(약 13조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는 아젠엑스, 모멘타에 이어 9~10월경 미국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모멘타와의 개발 속도 차이는 4개월에 불과해, 현재 시가총액 약 1.5조원 은 현저히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모멘타 딜을 계기로 근무력증 파이프라인, 특히 FcRn 저해제 파이프라인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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