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북한 김정은이 여동생 김여정 등에게 권력 일부를 위임 통치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분석했다.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여정이 국정 전반에 있어 위임통치하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며 “대남, 대미 정책을 김여정이 보고받고 다시 김정은에게 올라가고 있다”고 이날 회의 내용을 설명했다.
또 “김여정에게 가장 전반적으로 이양된 권한이 많고 박봉주 당부위원장과 내각의 김덕훈이 경제분야 권한을 위임받았고, 군사는 신설된 군정지도부 최부일 부장, 전략무기개발을 전담하는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부위원장 이런 식으로 부분적으로 권한이 이양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권력 이양 이유에 대해서는 “첫째는 통치 스트레스 경감이고, 두번째는 정책실패시 책임 회피”로 분석했다.
다만 권력 이양이 후계 구도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후계자를 결정하고 통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정ㅇㄴ이 여전히 절대권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조금씩 권한을 이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이 올해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경통제로 생필품 가격이 급등했고 긴급대응으로 진정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2019년에는 전년 대비 0.4% 성장했고 올해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북한의 경제난은 군사적인 측면으로도 이어졌다. 국정원은 북한의 올해 하계 훈련양은 25%에서 65%까지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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