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북에서 2명이 숨지는 등 대구경북의 온열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 등이 대표적이다.
폭염과 열대야는 9월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달 1~19일 사이 대구의 온열 질환자 처치 인원은 모두 15명이다. 이는 지난 6월 2명과 7월 1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급격하게 늘어난 수치다.
경북에서도 온열질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 5월 20일 이후 도내 37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온열질환자는 87명에 달했다. 열탈진 증세를 보인 내원 환자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9명, 열경련 17명, 열실신 7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2명은 숨졌다.
부산시에 주소를 둔 B(52·여)씨는 지난 14일 친정 오빠를 돕기 위해 예천에서 밭일을 하던 중 쓰러졌다. B씨는 호흡과 맥박이 불규칙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17일 숨을 거뒀다.
지난 19일에는 경주시 현곡면 금장리의 길가에서 C(80)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C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추정 사인은 역시 열사병이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742명이다. 연령대로는 50대가 164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51명으로 뒤를 이었다.
온열 질환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10시∼정오가 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3∼4시(97명), 오후 2∼3시(87명) 순이다.
전문가들은 온열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야외 작업을 피하는 것을 꼽고 있다.
보건 당국은 “무더위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온열질환 예방이 가능하다"며 "폭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119구급대에 알린 뒤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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