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도 방역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경찰과 방역당국이 21일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40분께부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교회를 압수수색 했다.
수사관 70여명은 교회 측 변호인의 입회하에 교회 내 PC에 저장된 교인 명단과 연락처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교회에 진입했다.
앞서 경찰은 교회 앞에서 오후 7시께부터 대기했으나 입회인이 도착하지 않아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압수수색 영장은 피압수자 측 관계자에게 영장을 제시해야 집행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5분께 교회 측 변호인 2명이 현장에 도착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5시께부터 10시간여에 걸쳐 현장조사를 시도했으나 변호사 등 교회 관계자가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조사관에게 협조하지 않아 명단을 확보하지 못했다.
당국은 교회 측의 비협조를 묵과하기에 집단감염의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측은 교인 명단을 제출했으나 실제 교인 규모에 못 미치는 900여명에 불과한 데다 부정확했다.
사랑제일교회 측 관계자에 따르면 교인은 최소 2000~3000여명 규모로 추정된다. 교회가 지난 19일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에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교인의 수가 4000명으로 적혀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3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56명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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