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시장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증액 발행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에쓰오일은 기존 2000억원에서 4200억원으로, 국민은행은 3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발행을 확정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전일 시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000억원 모집에 4배가 넘은 86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3년물로 1200억원 모집에 6200억원, 각각 400억원 모집에 5년물은 1200억원, 10년물은 1200억원으로 총 2000억원 모집에 8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10년물의 경우 제시한 금리밴드에서 마이너스(-) 7베이시스포인트(bp)에 완판돼 큰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적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회사채 모집물량을 무난히 받아낸 에쓰오일은 1200억원에서 3400억원으로 3년물을 3배 가까이 늘려 4200억원의 회사채 증액발행을 확정했다.

한편,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국민은행의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수요예측서도 10년물로 3500억원 모집에 2배가 넘는 861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에 국민은행도 50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을 확정지었다. 앞서 국민은행이 제시한 금리밴드에서 62bp에 3500억원이 완판됐고, 65bp에 5000억원이 들어왔다. 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