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강한 바람 속에서 6오버파를 치며 부진했다.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6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88위로 출발했다. 남편 남기협 프로를 캐디로 대동한 박인비는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6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메이저 7승을 기록중인 박인비는 이날 벙커에 네 차례나 볼이 들어갔고 샌드 세이브율은 50%에 불과했다. 장기인 퍼트도 30개에 달할 정도로 좋지 않았고 그린 적증률은 44.4%에 불과했다.에이미 올슨(미국)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인 소피아 포포프(독일), 머리나 알렉스(미국)를 3타 차로 앞섰다.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이들 3명 뿐이었다.이날 경기는 인내심의 시험장이었다. 링크스 코스인 로열 트룬은 강한 바람으로 선수들의 샷 메이킹 능력을 시험했다. 최근 2주 연속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재미교포 대니얼 강(미국)도 디펜딩 챔피언인 시부노 하나코(일본)와 함께 5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대니엘 강은 15번 홀까지 9오버파를 기록하다 나머지 세 홀서 이글-버디-버디를 잡아 그나마 스코어를 줄였다.이날 강풍은 선수들 입에서 “미쳤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강했다. LPGA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인 넬리 코다(미국)는 맞바람 속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187야드를 보내는데 그쳤고 선두에 나선 올슨은 8번 아이언으로 91야드를 날렸다.전인지(26)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리디아 고(뉴질랜드), 노예림(미국) 등과 함께 1오버파 72타를 쳤다. 공동 14위로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출발이다. 전인지는 지난주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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