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교통비’ 서울·수도권 ‘의상구입비’ 부담 가장커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구직자 10명 중 7명이 1회 평균인 5만원의 면접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526명을 대상으로 ‘면접 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2%가 면접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면접 1회 당 비용은 평균 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문결과(6만5000원)보다 1만5000원 줄어든 비용으로 화상면접 등 기업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언택트 채용을 도입하며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면접비용은 거주지역 별로 달라 서울과 수도권의 1회당 평균 면접비용은 각각 4만7000원, 4만6000원으로 비슷했으나, 지방은 5만8000원으로 2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 거주할 경우 교통비 등에서 지출이 많은 탓이다. 지방 거주자는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교통비(47.2%)를 1위로 꼽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응답자는 의상구입비(40.3%, 38%)라고 답했다.
이같은 면접비용이 부담돼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32%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응답자 중 79.5%가 기업이 지원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해야 하며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면접비는 평균 3만6000원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만원’(30.8%)이 가장 많았고, ‘5만원’(29.5%), ‘2만원’(22%), ‘1만원 이하’(8.2%), ‘10만원 이상(2.5%)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면접 경험자(1166명) 중 31.8%였다. 이들은 면접을 봤던 기업 4군데 중 1군데(27%) 꼴로 면접비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회당 면접비는 평균 2만9000원으로, 구직자들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면접비보다 7000원 적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74.8%는 면접비 지급 여부가 해당 기업의 이미지 또는 입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면접이 증가하면서 면접 관련 지출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구직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여전하다”며 “기업이 사회적 약자인 구직자들을 배려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면접비를 지급한다면 지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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