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20일 관악구 영인MC빌딩 6층 무한그룹 방문자 검사받아야
‘깜깜이’ 확진자 비율 22.3%…자치구 역학조사반 지원인력 82명 투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8월 15일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집회 참가자의 가족과 지인을 포함해 모두 5501명이 검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24일 오전11시 코로나19 발생 현황 브리핑에서 정부로부터 서울 지역 참가자와 체류자 등 1만557명 명단을 넘겨 받고 해당 자치구에 명단을 통보해, 전화 검사를 안내한 결과 24일 0시 기준 이같은 규모로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집회 장소 체류자 모두에 대해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내린 상태다. 시는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에 시도했던 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실명검사가 원칙이지만, 원치 않는 경우 휴대전화 번호만 적고 검사 받을 수 있다. 검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확진 시 치료비용 전액을 청구하고 추가 확산 시엔 방역비용에 대해서도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시는 또한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무한그룹(영인mc빌딩 6층, 봉천로 456)을 지난 10~20일 방문한 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인천시 서구 확진자가 무한그룹을 방문한 데 따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97명이 늘어서 2986명으로 집계됐다. 1331명이 격리중이며, 현재 1639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97명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5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련 4명, 광화문 집회관련 6명, 극단 ‘산’ 관련 4명, 강남구 판매업소 골드트레인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접촉 8명, 기타 확진자 접촉 33명, 경로 확인 중 36명 등이다.
이로써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는 12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총 471명으로 늘었다. 교인과 방문자 등 2162명에 대해 검사했고, 음성은 1667명이다.
극단 '산' 관련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늘어 비상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26명이다. 극단 단원 및 가족 등 58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다. 단원은 모두 검사를 마쳤고, 현재는 가족과 지인 등으로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버스기사(강서구 거주자)가 21일 확진된 구로구 보성운수와 관련해선 버스기사의 가족 등 192명이 검사받았다. 서울시는 폐쇄회로(CCTV) 조사에서 확진된 운전기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버스를 운행하고, 운전석과 객석 사이에 거리가 띄워져 있던 점을 감안해 승객에 대해선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24일부터 ‘서울시 역학조사지원반’ 총 82명을 25개 자치구에 파견해 역학조사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모든 자치구에 조사요원을 3명씩 배치하고, 7개구에는 우선적으로 서울시 현장총괄관리자 1명씩을 추가 배치한다. 또한 역학조사요원 125명 인력풀을 구성, 이번 주중 교육을 실시해 추후 확산세에 따라 현장에 즉시 투입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시의 깜깜이 확진자 비율은 24일 0시 기준 22.3%로 높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또한 23일 서울시내 교회 3894개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교회에 내려진 집합제한명령에 따라 대면예배 금지 준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는 서울시내 교회 총 6989개의 56%에 해당한다.
점검결과 94%에 해당하는 3663개 교회는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거나 예배 중단해 대부분 집합제한명령을 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배를 중단한 교회가 1121개로 28.8% 였으며 비대면 예배로 전환한 곳이 2542개로 65.3% 였다.
하지만 정부의 집합제한명령에도 20인을 초과해 대면예배를 진행한 17곳이 적발돼, 시는 해당 자치구와 함께 위반내역을 상세히 조사해 집합금지명령 등 행정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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