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세운 상명대 DnA랩 객원연구위원

“고객들도 간편한 자산관리서비스 원해

투자자 보호에 방점 둔 실적체계 필요”

“자산관리(WM) 시장은 더 성장할 거에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사람들은 보다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해야한다고 생각 하겠지요. 그렇게 되면 개개인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어요”

황세운(사진) 상명대 DnA랩 객원연구위원은 24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WM시장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사모펀드 사고에도 불구하고 그는 WM시장의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봤다. 초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시장 상황은 더 불안해졌거, 정부의 세제 정책 수정 역시 개인의 자산관리 수요를 커지게 만드는 원인이란 설명이었다.

황 연구위원은 “자산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비용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느냐가 결국 WM사업 성공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개인들도 디지털화된 맞춤형 서비스로 간편하게 자산관리를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시장이 계속 확장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보어드바이저(RA)는 로봇(robot)이 상담사(advisor) 역할을 하는 디지털 자산 상담 관리 서비스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증시·경제지표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고객들에게 제안하는 서비스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일찌감치 RA를 출격시킨 상태다. 국내 증권사들도 자체적으로 기술개발하거나 개별업체와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투자추천 및 자산관리 등에 관한 로봇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 연구위원은 “시장에서는 여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의 WM서비스를 추구할 것”이라며 “핀테크 업체뿐만 아니라 은행이나 증권 등 업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시장자체의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정책당국 차원에서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펀드 상품을 판매할 때마다 실적으로 평가하는 KPI(성과측정지표)가 대대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그동안 판매회사들은 성과급 지급 기준이 되는 KPI에 판매실적을 강조해 투자자보호보다는 판매수수료 확보에 지나치게 매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왔다”고 꼬집었다.

황 연구위원은 또 “최근 제도 개선작업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투자자 보호에 보다 방점을 둔 실적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처럼 사모펀드 투자 진입장벽을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모펀드는 사모펀드대로의 기준을 할 수 있도록, 기본투입 자산의 액수를 보다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