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금리 낮고 수익성 높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최근 카드사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발행이 잇따르면서 친환경자동차와 관련된 금융혜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SG 채권은 상대적으로 조달비용이 저렴하고, 자동차금융은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이 둘의 궁합은 안성맞춤이 될 것이란 기대다.
현대카드는 최근 45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환경친화적인 프로젝트에만 해당 자금이 쓰이도록 투자목적을 제한한 ESG 채권이다. 현대·기아 친환경 차량의 금융 서비스 지원을 목적으로 발행한 이 채권에는 당초 모집하기로 한 금액(2000억원)보다 두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가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인프라 부족과 같은 문제로 구입을 망설이는 고객에게 원활한 금융지원을 제공하고자 발행한 채권”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8월에도 같은 목적으로 24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KB국민카드도 친환경 자동차 금융지원 목적의 ESG 채권 발행을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신한카드는 고객이 최근 출시된 푸조 전기차를 구매하면 일정금액을 국내 친환경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에는 전기차 충전 시 충전금의 30% 할인을 제공하는 ‘마이카 카드’를 내놨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그린카드’로 전기차 충전 시 충전금의 50%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ESG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해외에서는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도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자자 수요가 높은데다 채권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야하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ESG 채권에 대한 카드사들의 관심이 큰 만큼 친환경 차량에 대한 금융 혜택 역시 확대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빠진 중소가맹점을 대상으로 각 1000억원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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