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자동차 마케팅 전략 면담 조사 결과

8월 내수판매량 5.6% 감소

“글로벌 수요 회복까지 인하 유지돼야”

현대차 제네시스 수지 매장 모습[제네시스 제공]
현대차 제네시스 수지 매장 모습[제네시스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혜택이 축소되면서 하반기 자동차 판매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진행한 '자동차 마케팅 전략 면담조사' 결과 "8월 이후부터는 세제혜택 축소 등 영향이 본격화 되어 자동차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5.6% 줄어드는 등 하락세로 반전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영업본부와 대표영업점 한곳 씩을 대상으로 자동차 내수시장 동향 및 업계 마케팅 전략을 조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진행됐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난 6월 41% 증가했고 7월에도 9.9%의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8월에는 5.6%감소로 반전됐다.

KAMA는 "하반기에는 내수 판매량이 정체되거나 감소로 돌아서 올해 연간내수는 전년수준인 152만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개소세 감면률이 70%에서 30%로 축소되고 노후차 교체지원이 일몰폐지되면서 하반기 내수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 영업점들은 "각종 세제 혜택 종료로 7월부터 일부 업체 영업점에서 소비자 방문과 신규 계약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에도 내수활성화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기차 든 시장 트렌드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전기차의 경우 상반기 테슬라 판매는 급증한 반면, 국산 전기차 판매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KAMA는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에만 충전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에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충전시설 확대보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기차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차량 특성, 보조금 수령방법 및 절차 등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전기차만을 전문으로 전시·판매하는 전용 매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코로나19로 인한 내수 위축 우려가 8월부터 현실화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까지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KAMA는 이번 면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정부 건의사항을 제시하였고 조만간 관계부처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