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한투·KB·SK 계열 PE는 조 단위 펀드 보유
누적 기준 운용자산은 20조 육박
단독GP·바이아웃 등 투자 역량 강화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국내 사모펀드(PEF) 성장과 함께 은행, 증권 등 금융사가 보유한 PEF 운용사도 덩치가 커져 12곳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들어 단독 업무집행사원(GP), 바이아웃 투자 등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헤럴드경제가 은행·증권사 산하의 PEF 운용사 12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현재 운용중인 펀드 규모가 10조491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독립계 PEF 운용사가 수백개에 이를 만큼 성장한 것처럼 인하우스 PEF 운용사도 운용자산(AUM)이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우리은행·KTB 등은 2004년 국내에 PEF가 도입될 때부터 시장에 뛰어든 1세대 PEF 운용사로 꼽힌다. 이들은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왔고 KB·대신·SK 등이 새롭게 뛰어들며 전체 규모가 커졌다. 12곳의 누적 기준 AUM(청산한 펀드까지 합한 규모)은 19조7613억원으로, 20조원에 육박한다.
PEF 태동기에는 인하우스 특성상 독립계 PEF 운용사처럼 단독GP로 나서는데 한계가 있었다. 공동 GP(Co-GP)로 참여하다보니 바이아웃 투자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인하우스 PEF 운용사도 펀드 규모가 커지고 인력이 많아지면서 단독GP 뿐만 아니라 바아아웃 투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 단위 펀드를 보유한 곳도 NH PE, 한투PE, SKS PE, KB증권 PE사업부 등 네 곳이나 된다. 카브아웃(Carve-Out, 대기업이 매각하는 자회사나 사업을 사들여 성장시키는 것) 투자를 넘어 투자 영역도 다양화하며 PEF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인하우스 PEF 운용사들의 펀드레이징, 딜 소싱, 엑시트 등의 역량을 보면 독립계만큼 성장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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