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라스베이거스 샌즈(LVS US)는 2분기 사상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내년 관광 산업 회복 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2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카오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99.5% 감소하면서 카지노 시장도 95.6% 역성장했다. 이로 인해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1% 감소한 9800만달러에 그쳤으며 영업손실은 9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더라도 싱가포르와 마카오에 대한 계획된 투자를 이어가면서 18개월 동안 운영이 가능하다고 언급해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마카오 카지노 업황이 최악을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마카오 정부는 지난 8월 26일부터 중국 광둥성을 대상으로 개인 관광 프로그램인 IVS(Individual Visit Scheme) 발급을 재개했고, 향후 본토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위챗을 활용해 중국 관광객 대상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있으며 마카오 카지노 산업은 점진적 회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증설 완료를 앞두고 있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샌트 코타이 센트럴에 대한 리노베이션과 확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런더너 마카오라는 이름으로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며 “향후 마카오 관광 산업 회복 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미국과 싱가포르, 마카오에서 카지노, 호텔,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and Exhibition), 시설, 쇼핑몰 등을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운영한는 기업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과 팔라조,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마카오의 베네시안 마카오와 파리지앵 마카오, 샌즈 코타이 센트럴 등이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운영하는 시설이다.
2019년 기준 전체 매출의 71.5%가 카지노에서 창출되고 있으며, 객실(12.8%), 음식료(6.5%), 쇼핑몰(5.2%)이 뒤를 따르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마카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샌즈 차이나를 통해 마카오에서 총 5개의 호텔과 리조트, 페리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88억달러의 매출(전체 매출의 64.3%)을 올린 바 있다.
글로벌 카지노 시장 전체로 봐도 마카오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샌즈 차이나를 비롯해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MGM 차이나, 멜코 리조트, 윈 마카오, SJM 홀딩스 등 대형 6개사가 마카오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마카오 카지노 시장 규모는 365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2.4배 증가한 것이며 라스베이거스의 3배에 해당한다.
마카오가 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마카오를 찾는 중국 본토인들이 2019년까지 10년간 연평균 9.8% 증가하며 2792만명에 이른다. 마카오 방문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50.5%에서 2019년 70.9%로 늘어났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선 중국 관광객 유치가 필수적인데,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마카오 내 가장 많은 객실, 각국의 명소를 모티브로 한 매력적인 리조트 및 쇼핑 시설,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타이 아레나를 통한 공연 및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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