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장기 경기불황의 여파일까. 아니면 침체된 사회 분위기의 영향일까.

2015년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블랙 앤 화이트 컬러를 주색으로 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내년 봄ㆍ여름 ‘키 컬러(Key color)’가 블랙 앤 화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난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2015년 S/S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구연주, 최진우의 ‘제이쿠’, 디자이너 권문수의 ‘문수권(MUNSOO KWON)’ 컬렉션, 디자이너 신재희의 ‘재희신(Jehee Sheen)’ 컬렉션, 디자이너 고태용의 ‘비욘드클로젯’ 컬렉션 등에서 올화이트나 올블랙, 혹은 블랙과 화이트를 매치한 룩이 등장했다.

제이쿠는 영화배우 캐서린 햅번의 1920~1930년대 테니스 룩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실크와 코튼, 저지 등의 소재와 화이트, 블랙, 블루 컬러를 메인으로 소재나 디테일에서 보여지는 특징적인 부분들을 새롭게 전개해 스포티하면서도 페미닌하게 풀어냈다. 특히 무릎 길이의 스커트와 플리츠 디테일, 프린지 디테일 등이 테일러드 스트리트 감성을 담아냈다.

문수권은 화이트, 블랙, 그레이를 주 컬러로, 스포티즘에 구조적인 디테일을 가미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재희신 역시 화이트와 블랙 위주의 컬렉션에서 코튼, 폴리에스테르, 레더 등의 소재로 간결한 실루엣을 선보였다. 자연과 인간, 아날로그와 디지털,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주제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프린트에 아날로그적 디테일을 가미해 서로 상반되면서도 조화로운 ‘공존’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비욘드클로젯 컬렉션 무대에 오른 그룹 위너(WINNER)의 강승윤은 화이트 셔츠에 그린 앤 블랙 스트라이프 타이를 느슨하게 맨 채 블랙 레더 라이크 재킷과 팬츠를 매치해 반항기 가득한 고교생 콘셉트를 연출했다.

비욘드클로젯은 이번 컬렉션에서 농구 티셔츠를 연상케 하는 메쉬(Mesh) 느낌의 박시한 티셔츠, 자수 프린팅이 새겨진 실키한 재질의 스타디움 점퍼 등 스트리트 감성의 자유로운 에너지와 로맨틱한 무드를 동시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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