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8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 강세 등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2조원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장중 주가가 6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92포인트(0.46%) 상승한 2397.86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5포인트(0.90%) 오른 2408.49에 개장한 뒤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75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6억원과 1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33%)가 1% 이상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했고, SK하이닉스(0.60%)와 LG화학(2.21%) 등도 올랐다. 셀트리온(2.11%), 카카오(0.92%)도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1.15%), 삼성바이오로직스(-0.97%), 현대차(-0.82%)는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10조원 초반으로 예상됐던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71%), 철강금속(1.65%), 화학(1.55%), 운수창고(0.80%)이 상승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0.77%), 운수장비(-0.65%), 보험(-0.46%) 등이 소폭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2.62포인트(0.30%) 오른 872.28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5.46포인트(0.63%) 상승한 875.12에 시작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73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7억원, 11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2%), 씨젠(2.52%), 셀트리온제약(0.97%), CJ ENM(1.20%), 에코프로비엠(1.12%) 등이 상승했지만, 에이치엘비(-1.40%), 알테오젠(-1.04%), 카카오게임즈(-2.20%) 등은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미 증시 강세 영향이) 선반영이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실적 발표와 함께 옵션 만기일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항공사 지원 등 일부 업종에 대한 부양책 논의가 진척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1.91%, S&P500 지수는 1.74%, 나스닥 지수는 1.88% 오르며 전날 부양책 논의 중단에 따른 하락분을 만회했다.

국제 유가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논의가 혼선을 빚는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0.72달러) 내린 39.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4%(0.59달러) 떨어진 40.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8일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원 내린 1157.0원으로 출발해 큰 폭의 변화 없이 1156~1157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에 일부 추가 부양책 서명을 촉구하는 등 전날 협상 중단 발언을 되돌린 데 따른 글로벌 위험 선호 회복 분위기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55포인트 오른 2408.49에 개장했다. [연합]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55포인트 오른 2408.49에 개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