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까지 당현3교~수학문화관 2㎞구간 전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노원구를 대표하는 문화축제 ‘2020 노원달빛산책’이 오는 23일 개막해 다음달 15일까지 24일간 당현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달빛’을 주제로 200여점의 예술 등(燈)과 빛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시기간을 배 이상 늘리고, 행사구간과 작품 수를 대폭 확대해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한 게 특징이다.
전시 구간은 당현3교(어린이교통공원)에서 수학문화관까지 2㎞에 이른다. 오후 6시~10시에 달빛을 주제로 한 50여점의 등이 하천을 밝힌다. 작품 가운데 ‘지구를 잡은 소녀’는 마스크 의병단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전례 없는 위기 앞에서 연대와 협력이 빛을 발했던 것처럼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운드와 스모그 등을 활용해 우주 왕복선의 생생한 발사장면을 묘사한 ‘콜롬비아 우주선’ 등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별작가 7인의 작품이 축제를 더욱 빛낸다. 살아 흔들리는 듯한 빛의 물결을 담은 서성봉 작가의 ‘달춤’, 자유롭게 움직이는 소재의 질감을 살린 보라리 작가의 ‘달 그림자’, 둥근달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한 박민섭 작가의 ‘만월’ 등이 독특한 시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화려한 입체 영상과 경관조명도 눈 길을 끈다. LED 미디어파사드 기술로 구현해 낸 ‘우주의 탄생’과 RGB 레이저와 음향효과로 반딧불이를 표현한 ‘반딧불이 밤마실’, 하늘에서 당현천으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와이어로 연출한 ‘유성우’가 역동성을 더한다. 노원의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3D 홀로그램으로 생동감 있게 구현해 낸 ‘노원 타임 슬립’도 전시된다.
구민 해설사 프로그램을 월~목요일 오후 7시, 금~일요일 오후7시와 오후8시에 진행한다. 참여 인원은 사전예약자에 한해 회 당 10명으로 제한한다.
구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합동상황실과 종합안내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행사장에는 응급의료반도 상주해 관람객들의 안전을 살핀다. 행사 구간마다 질서요원을 배치해 마스크 착용 여부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점검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달이 가진 소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이번 달빛산책 축제를 준비했다”며 “늦가을 정취가 담긴 당현천을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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