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서 공화당 등록 유궈자 급증

공화, ‘격전지’ 승리로 선거인단 확보 기대

등록 유권자 수와 선거 승리 단순 연결시키기 어려워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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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 대선의 판세를 가를 주요 격전지에서 공화당 등록 유권자가 늘어나면서 트럼프 캠프가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이들 주요 격전지에서 승리할 경우 레이스 동안의 열세를 뒤집고 선거인단 확보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선이 다가오면서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서 공화당 등록 유권자가 늘고 있다. 이는 곧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결집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여전히 이들 3개 주에서 민주당 유권자 수가 더 많기는 하지만, 격차를 상당 수 줄인 상태다.

플로리다의 경우 지난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의 유권자 등록 격차는 13만4000명으로, 전체 유권자 1440만명 중 1%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공화당은 만약 이 기세를 몰아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등를 모두 가져온다면 재선에 필요한 충분한 수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3개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은 플로리다 29명, 노스캐롤라이나 15명, 펜실베이니아 20명 등 64명이다.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인 디 스튜어트는 “공화당의 엄청난 등록 유권자 상승은 2020년 대선의 변화를 가져 올 비밀 무기”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의 정치 컨설턴트인 맥 스티븐슨은 “공화당의 투표율이 높아질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이 유권자 등록에서도 전반적인 우위를 가져가고 있는 데다, 등록 유권자 수가 반드시 선거 결과와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공화당도 마냥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18년 하원선거에서 민주당은 등록 유권자 수 등록에 힘입어 하원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지만 당시 등록 유권자 수 기준 우위에 있었던 일부 주요 주에서 공화당에 패했다.

NYT는 “유권자 등록 수만으로는 레이스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심지어 많은 주에서 당일 유권자 등록을 허용한다는 사실 때문에 선거 결과와 연관 짓기는 복잡한 문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