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BS와 SBS 드라마 제작자들이 출연배우에게 지급하지 않은 출연료가 26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이 22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으로부터 받은 ‘방송사별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지상파 방송 3사 드라마에서 발생한 출연료 미지급액이 26억24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KBS의 경우 지난 6년간 총 6편의 드라마에서 14억1400만원의 미지급액이 발생했다. ‘공주가 돌아왔다’(2009·단디 미디어)와 ‘국가가 부른다’(2010·JH 프로덕션)를 합해 약 2억5000만원, ‘도망자’(2010·도망자 에스원) 약 4억5000만원, ‘프레지던트’(2011·필름이지) 약 5억5000만원, ‘정글피쉬2’(2010·스카이룩) 3400만원이었으며 최근 출연료 미지급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감격시대’(2014·레이엔모)가 여전히 약 1억300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SBS는 총 세 편에서 12억1000만원의 미지급액이 발생했다. ‘더뮤지컬’(2011·필름북)이 약 2억8000만원, ‘신의’(2012·신의 문화산업전문회사) 약 6억4000만원, SBS플러스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약 2억9000만원 등이다.
문병호 의원은 “방송드라마는 한류의 선봉으로 국격을 높이고 엄청난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지만, 제작현장에는 저임금조차 떼이고 생활고와 가정파탄을 겪고 있는 연기자와 스텝들이 수두룩하다”면서 “방송사들은 외주제작사들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말고, 외주제작계약시 연기자와 스태프들의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방송사들에 대해 “연기자와 스태프들의 최저출연료 및 최저임금, 4대 보험, 임금미지급 , 다운계약서, 불량외주사 문제 등 제작여건도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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