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조절 주요한 수단

9월 증권 238억 달러↓

최근 국영銀 달러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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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반년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에 달러가 많이 자국통화 가치가 상승하는 국면인데 중앙은행이 오히려 달러를 시중에 더 풀었다는 뜻이 된다. 중국 위안화의 추가적인 강세 가능성이다.

3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426억달러로 전월대비 220억달러 감소했다. 지난 3월 이후 8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다 반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9월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국채, 주식 등 유가증권이 3조1352억달러로 8월보다 238억달러 줄었다. 해외은행에 넣어두는 예치금은 73억달러로 전월대비 18억달러 가량 규모를 늘렸다. 외환보유액에 포함되지 않는 금은 1182억달러로 한달 전보다 44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중국 외환당국은 위안화 환율의 주요 조절 수단으로 외환보유액을 활용해왔다.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질 경우 갖고 있는 달러를 풀어서 위안화 약세를 저지하는 한편 반대의 경우 시중의 달러를 빨아들여서 위안화 절상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난 9월 외환보유액을 감소를 두고 중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 것을 넘어 사실상 부추긴게 아니었냐는 분석까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10월 들어선 위안화 절상 빠르기를 조절을 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엔 과거 위안화 약세 국면에서 도입했던 역주기 요소(환율의 급격한 쏠림 발생시의 반대조정)를 배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위안화 질주에 제동 신호를 밝혔다. 일각에선 최근 중국의 국영 은행들이 달러를 대거 사들이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은행들이 환율조작국 부담이 있는 정부를 대신해 위안화 환율 조절에 나선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2분기말 현재 중국 은행들의 미 달러 자산 잔액은 8421억달러로 작년말 대비 4.4%(355억달러) 증가했다. 3분기엔 더 규모가 확대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단순히 중국 기업들의 수출 증가에 따른 달러 자금 증가분일 수도 있다.

서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