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 재무·자본구조 강화”
무디스가 LG화학의 등급 전망을 종전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기업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은 ‘Baa1’으로 유지했다.
석유화학제품의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가격의 차이)가 확대되고 배터리 사업 또한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와 내년 LG화학의 이익 체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근거에서다.
무디스는 “LG화학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가 올해 4조6000억원, 내년 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2조8000억원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핵심 석유화학 사업의 양호한 이익, 배터리 사업의 견조한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 2019년 배터리 사업의 일회성 손실과 관련된 기저효과 등이 성장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관련 대규모 투자와 운전자본 적자, 신규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투자 등으로 LG화학의 조정차입금이 내년 말까지 14조~15조원으로 지난해 9조4000억원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은행과 자본시장을 통한 LG화학의 자금조달 능력을 고려하면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무디스는 LG화학이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한 배터리 사업 부문의 물적분할안과 관련해 “배터리 사업의 분사 자체는 LG화학의 자본 구조에 영향이 없다”면서도 “잠재적으로 신설 자회사의 주식 관련 자본 조달을 통해 재무적 탄력성 및 자본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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