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일본항공이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2012년 파산 후 재상장한 일본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한 번 경영 위기에 빠졌다.

요미우리신문은 7일 일본항공이 공모증자 등의 방법으로 1679억엔, 우리 돈으로 약 1조8000억 원을 신규 조달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를 앞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추석 연휴를 앞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우선 기존 주식의 30%에 해당하는 1억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신주는 66%가 일본 국내 투자자에서, 나머지 33%는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본항공은 현지시간 지난 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번 증자의 이유로 코로나19 영향 장기화를 꼽았다. 또 유상증자 외에도 후순위채를 활용한 자금조달 방안도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항공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노선의 감편 운항으로 2020회계연도 연결 기준 최대 2700억엔, 우리 돈 약 3조원의 순손실을 예상했다.

부채 상환 뿐 아니라 기재 구조조정에도 마련된 자금을 상당 부분 사용할 전망이다. 신규 조달 자금 중 약 1000억엔을 활용, 에어버스 A350 25대를 도입한다. 기존 주력 대형 항공기 보잉777을 대체하는 내용이다. 또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집에어 도쿄 등의 역활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