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보다 3명 늘어

1명은 역학 조사 진행 중

발열 등 이상반응 신고는 1831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병원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 접종 진료소 앞이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병원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 접종 진료소 앞이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올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가 1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뒤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 숨을 거둔 것으로 신고된 사람은 총 97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0시 기준 94명에서 3명 이틀 새 늘었다.

이들 97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96명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망 사례 97건 가운데 96건에 대한 역학조사, 기초조사, 부검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백신 이상 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기저질환 악화, 명백한 기타 사인,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다른 사인 등이 발견됐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사망과 예방접종 간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97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81명(83.5%)으로 가장 많았다. 60대와 60대 미만은 각 8명이었다.

사망 신고 시점은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에 집중됐다.

한편 국가 무료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총 1961만1256명 가운데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238만6641명으로 파악됐다. 접종률은 63.2%다.

이들 중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국소 반응 등의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사망 사례를 포함해 총 1831건이다. 접종과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