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 리서치기관 프레킨 분석 결과

연평균 성장률 9.8%…아시아는 3배 폭증

사모펀드 年 15.6% 성장…가장 가파를 듯

사모대출펀드도 두자릿수 성장…저금리에 주목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사모펀드, 사모부채 등 대체자산으로 유입될 전세계 투자금 규모가 5년 뒤 약 2경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금보다 약 60%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지금껏 대체투자 시장이 덜 성숙했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장 속도가 가장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대체투자 리서치 기관 프레킨(Preqin)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오는 2025년 말까지 전 세계 대체자산에 투자된 자금의 규모(AUM)는 약 10조740억달러(약 1경1200조원)에서 17조1600억달러(1경9100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폭은 약 60%로, 연평균 증가율은 9.8%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운용자산 규모가 올해 말 1조6200만달러(약 1100조원)에서 5년 뒤 4조9700만달러(약 4500조원)로 3배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및 유럽 지역과 비교해 지금까지 대체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적었다는 점과, 주요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파르다는 점이 각국 기관투자자들과 펀드운용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자산을 영역별로 살펴보면, 사모펀드에 투자된 자금이 연평균 15.6% 성장해 그 속도가 가장 가파를 것으로 프레킨은 전망했다. 프레킨은 "사모펀드 자산은 경제적 스트레스 시기에 탄력성을 보였고, 다른 자산군보다 우수한 수익을 창출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에서 아직 시장이 덜 성숙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이 사모펀드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모부채 운용자산 규모 역시 사모펀드 못지않게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금리가 더 오래, 더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최근의 상황이 사모부채로의 자금 집중을 유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레킨은 "많은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에 접어들었고, 일부 회사채도 유사한 경로를 따를 것"이라며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을 일치시켜야 하는 장기 투자자들의 경우 안정적인 소득 흐름을 가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프레킨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의 10년 동안 사모대출펀드(PDF)의 연평균 내부수익률(IRR)은 평균 8.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