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3Q 누적 8200억

NH투자증권·메리츠증권도 선전

개인 투자자들의 급격한 증시 유입으로 올 3분기 증권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위탁중개 수수료 수익 호조에 힘입어 올 한해 영업익 1조원을 돌파하는 증권사가 출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미래에셋대우의 선전이 눈에 띄는 가운데 NH투자증권 등도 선전하는 모습이다.

13일 기준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는 올 3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는 증권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1.6% 상승한 2942억원이다.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8200억원, 세전순이익 8723억원, 당기순이익 6422억원을 냈다.

미래에셋대우는 특히 위탁매매 수수료 부문과 해외법인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즈니스별 수익 비중에서도 위탁매매 수수료가 39.6%로, 운용 손익(29.2%)과 기업금융 수수료(11.3%) 등 기타 유형대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788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단일 증권사로는 국내 최초로 세전이익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1조 클럽’ 가능성은 낮지만 NH투자증권도 올 3분기까지 누적으로 영업이익 7037억원, 당기순이익 5012억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2396억, 영업이익은 353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7%, 20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1분기 크게 부진했던 실적에서 벗어나 2분기와 3분기에 양호한 성적을 달성한만큼 올해 연결순이익은 전년도 대비 40%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선전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574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81억원, 당기순이익 1625억원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2분기에 이어 호조를 보이며 서프라이즈를 견인했고, 지속적인 자본적정성 강화 정책에 따라 구NCR비율(204%)은 2년만에 200%를 상회했다”며 “기존의 부동산PF 특화 전략에서 벗어나 리테일과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서 향후 이익의 증시 민감도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