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델라웨어주 형평법원 1심

美호텔 인수 계약금 반환 판결

미래에셋대우가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 계약 취소를 둘러싼 중국 안방보험과의 소송에서 1심 승소했다.

미래에셋대우가 1일 낸 공시에 따르면 1심 재판부인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안방보험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등에 계약금을 반환하고 368만5000달러(약 40억원)의 거래비용과 관련 소송비용 등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판결·결정금액은 15억687만2000달러(약 1조8368억원, 매도인의 소송제기 당시 환율 1219원 기준) 규모로, 자기자본(2019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대비 약 20%에 해당한다.

앞서 미래에셋 측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이 소유한 미국 호텔 15개를 58억 달러(약 7조1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가 지난 5월 안방보험이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안방보험은 미래에셋 측이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고 미래에셋 측도 맞소송을 냈다.

법원은 매도인인 안방보험 측이 계약 준수조건을 지키지 못했고, 권원보험(Title insurance, 부동산 권리의 하자로 부동산 소유자와 저당권자가 입을 수 있는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에 매수인인 미래에셋의 계약 해지는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은 향후 안방보험의 상소 여부에 따라 소송대리인을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측은 “15개 지역 42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우량자산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정기적인 그룹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에 두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송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서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위해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