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과 공무직노조가  임금협약을 체결한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릉군과 공무직노조가 임금협약을 체결한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추운 겨울이 오기 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무척 다행입니다.

그동안 천막농성과 각종 집회로 주민여러분께 이래저래 불편함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아울러 열악한 재정 환경 속에서도 호봉제를 바탕으로 한 임금협약안을 마련해준 울릉군측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나영(47)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경북지역지부 울릉군 공무직분회장의 말이다.

울릉군 공무직 노조가 오랜 투쟁의 몸부림을 접고 집으로 돌아간다. 투쟁180일 천막농성163일 만이다.

김나영 분회장은 “노·사 모두의 승리입니다.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투쟁을 응원해주신 폐친이자 동지 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며 ” 제가 이런 축하를 받아도 될지 그저 죄송하고 부끄럽지만 코로나 19속에서도 비대면 연대로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민주노조 사수에 온힘을 쏟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울릉군과 울릉군 공무직 분회는 지난 4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2019∼ 2020년 임금협약 체결식을 갖고 작년 6월에 시작한 임금교섭이 1년 6개월 만에 성사됐다.

울릉 개척이래 노사 갈등으로 장기간 투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지켜본 현지 주민들은 “ 노사가 성숙한 열린 대화와 합리적인 협상을 통해 타결했다니 환영할일이다”며 “앞으로 노사간 상호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행복한 울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임금협약에는 임금체계 호봉제 전환, 정액급식비 신설 등의 주요 내용을 담았다.

울릉군 공무직 노조가 군청앞에 설치한  농성텐트
고정수당 12만 5000원 신설과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군청앞 도로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울릉군 공무직 노조가 군청앞에 설치한 농성텐트 고정수당 12만 5000원 신설과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군청앞 도로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고정수당 12만 5000원 신설과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군청앞 도로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울릉군 측 위원 4명, 공무직노조 측 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교섭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울릉군과 공무직노조는 지난 10월부터 상호 이해와 공감, 상호 존중을 기본으로 주 2회 이상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호봉제를 바탕으로 한 임금협약안을 마련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장기간 임금교섭 과정에 여러 가지로 불편을 겪었던 군민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했고 양보와 배려를 통해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으로 노사관계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보다 안정적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어 기쁘다."고 했다.

울릉군 공무직노동자는 12월 현재 144명중 53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활동하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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