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지난달 27일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로 전후 최악 분화 재해를 입은 일본 당국이 47개 감시 활화산 전체에 대피 계획을 수립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속 감시 중인 전국 47개 활화산이 소속된 각 지방자치단체에 피난 계획 수립을 요구할 방침이다.
현재는 화구 주변 총 130개 시정촌(일본 행정단체) 중 110개 지자체의 피난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아베 신조 정부는 각 지자체에 내각부 방재담당 직원을 파견해 피난 계획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에 관련예산을 포함시키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난 계획이란 입산 규제와 위험 주지, 피난 방법 등을 정하는 것을 말한다. 재해대책 기본법에 따르면, 방재 기본계획으로 피난 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돼 있지만 법적 의무는 없다.
실제로 지난 3월 말 현재, 감시 활화산 시정촌 중 피난 대피 계획이 수립된 곳은 구마모토 현의 아소산과 도쿄도 이즈오 섬 등 7개에 불과했다.
온타케산 주변 4개 시정촌도 피난 계획이 수립된 곳은 기후현 다카야미 시 뿐이었다.
한편 지난달 온타케산 분화 피해규모는 현재까지 56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는 지난 1991년 43명의 사망자를 낳은 나가사키현 운젠후겐다케 분화 때보다 더 큰 피해 규모로, 지난 1962년 훗카이도 도카치다케 분화 이후 최악의 화산 재해로 기록됐다.
그러나 나가노현 재해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적설로 인한 수색대원의 2차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수색 작업은 내년 봄에 상황을 봐가며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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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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