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6.4%↓·페이스북 4%↓
사상 최고치에 육박한 미국증시가 5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퇴임 1주일을 앞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정치적 혼란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등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8포인트(0.29%) 하락한 3만1008.69에 장을 마쳤고, 대형주가 모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07포인트(0.66%) 내린 3799.6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54포인트(1.25%) 떨어진 1만3036.43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정국불안이 계속되자 고공행진 하던 증시가 조금 가라앉는 모양새다. 이날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 조항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미국 정부에 대한 반란을 선동한 혐의가 적용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계획되고 논의되고 있는 일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은 의회로 하여금 빅테크 기업들을 더욱 규제하게 만들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차기 행정부에서도 SNS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이날 트위터 주가는 6.4% 이상 떨어졌고, 페이스북 주가도 4% 내려앉았다. 기술주 전체는 0.94%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약 14% 폭락한 3만2835달러에 거래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디지털 화폐의 최근 이득이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고 영국의 금융감독원은 암호 화폐의 소비자들이 그들의 모든 돈을 잃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금 가격은 미 증시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해 0.8%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50달러(0.8%) 상승한 1850.80달러에 마감했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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