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대주시스템 6월 개설 완료
오는 3월 15일 종료되는 공매도 금지조치가 3개월 더 연장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개미들이 연장 내지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는 가운데, 개인 공매도 활성화를 위한 제도보완 장치인 ‘통합 개인 대주 시스템’이 오는 6월에 개설완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애초 금융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개미들을 의식한 정치권 압박에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5일 증권사 9~10곳 실무진과 가진 회의에서 대주 서비스 전산시스템을 오는 6월까지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위와 증권금융이 최대한 지원을 할 테니 5~6월까지는 각사 전산 시스템에 대주 관련 기능을 반영해달라고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할 때 공매도 재개 시점이 오는 3월에서 6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인 공매도 활성화 방안은 불법(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와 함께 개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공매도 제도 개선의 핵심 사안이다.
한편, 금융위는 통합 시스템 구축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개인 대주 서비스 참여 증권사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재 증권금융을 통해 개인에게 대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NH투자, 신한금융, 키움, 대신, SK증권, 유안타증권 등 6곳인데,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대형사와 함께 여타 중소형 증권사들도 참여 의사를 타진받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이 한발 더 나아가 공매도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게 변수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가격 발견 기능, 유동성 공급 등 공매도의 순기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투자 기법이란 점 등을 고려해 영구 폐지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공매도 재개가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9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당정 협의를 진행했으나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나 재개 시점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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