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백신 고령층 접종 유보 배경
고령층 포함땐 요양기관 환자 1분기부터 접종
일부 유럽 국가, 65세 이상자는 대상 제외
‘고령층 무용론’ 논란을 빚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여부가 중앙약사심의원회(중앙약심)에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향후 최종점검위원회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고령층도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경우,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있는 요양기관 입원 환자와 입소자 등이 1분기부터 이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날 열린 중앙약심 회의에선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품목허가를 할 수 있다고 자문했다.
중앙약심은 논란이 되고 있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 투여에 대해 “효능·효과는 유럽과 동일하게 만 18세 이상으로 하되,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만 65세 이상의 백신 접종 여부는 효과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를 반영하고 추후 미국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백신 1000만명분을 확보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도 상반기 내에 약 130만명분(259만6800도즈)을 들여오기로 했다. 이 중 30만명분 이상이 2∼3월 중 공급될 예정이어서 1분기부터 접종을 받게 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 환자·입소자 등은 이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제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으나 독일, 프랑스 등은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증명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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