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건강 식품을 꼽으라면 단연 홍삼일 것이다. 설날, 추석 등 명절에 가장 많이 선물하는 식품이기도 하고, 어린이부터 직장인, 부모님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어 있어 선택의 폭도 넓기 때문이다.

최근 ‘알로에’가 이러한 홍삼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서양의 홍삼이라고 불리는 알로에는 알고 보면 홍삼 못지 않게 면역력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는 것은 물론 장 건강, 피부 건강까지 두루 챙길 수 있어, 여러 가지 식품을 따로 섭취할 필요 없이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로에의 과육인 알로에겔에는 다당체가 함유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세틸레이티드만난은 ‘면역다당체’라고 불릴 정도로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을 준다. 이 면역다당체는 몸 속에 들어오는 유해한 물질들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암세포 및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역할도 한다.

또한 알로에는 위장을 보호하며 변비 등을 개선해 배변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효능도 있다. 위산을 중화시켜주어 위를 보호해주고, 위 점막을 자극하는 히스타민 생성을 억제시켜주며 알로에에 함유된 우르신 성분이 위, 십이지장 등의 궤양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한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 대변이 장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변비를 개선해준다.

본래 알로에의 가장 널리 알려진 효능은 피부 미용이었다. 화장품의 원료로도 많이 쓰이는 알로에는 피부 진정 및 재생 효과가 뛰어나 여름철 뜨거운 햇볕에 화상을 입어 따가운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는 물론,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데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수분함량이 풍부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며 클레오파트라도 피부미용을 위해 알로에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알로에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먹기 힘든 알로에를 가공하여 젤리 형태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등 섭취가 수월하게끔 만들어진 제품들이 출시되어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