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여신금융전문채(여전채) 투자에 있어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대부분의 여전사들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우려가 상존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가 역성장하는 상황하에서도 금융권의 대출 연체율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는데 이는 차주의 상환능력이 향상된 결과가 아니라 착시효과에 기인한 부분이 크다"며 "즉, 낮은 연체율은 대출상환을 미뤄준 결과일 뿐이기 때문에 대출만기 연장조치가 종료되는 시점 이후에는 연체율이 어느 방향으로 튈 지 모른다는 시각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4일 기준 전체 금융권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규모는 115조4000억원으로 대부분의 대출만기 연장은 은행권에서 이뤄진 것이고, 여전사가 포함된 제2금융권에서 만기를 연장해 준 규모는 1조1000억원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조치 종료 등과 같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끝나는 시점에도 여전사의 연체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며, 시장의 우려가 남아있는 이유가 여기에 존재한다"며 "단, 금융위원회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3월 말에 종료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조치에 대해 재연장을 추진하고 만기연장 조치의 정상화시에도 개별 차주의 상황에 따라 장기분할상환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방침으로 소상공인 대출의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이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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