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972억달러 적자
中은 5350억달러 흑자
미국은 중국과 작년까지 무역분쟁을 지속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상품수지 적자는 1960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인 8972억달러를 기록, 종전 최고치인 2018년 872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2019년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을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필수 의료용품 수입이 급증하고 대규모 재정부양책 등으로 소비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의료용품이 전체 상품수지 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월까지만 해도 0.8%에 불과했으나 이후 6월 들어 7.7%로 증가하는 등 전체 적자 증가의 41.3%를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중국은 작년 의료용품 등의 수출 호조로 이른바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면서 2015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무역 흑자(5350억달러)를 거뒀다.
그러나 한은은 향후 팬데믹 진정에 따른 의료용품 수요 감소, 리쇼어링 촉진 정책,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 등으로 상품수지 적자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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