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출산이후 호박 삶은 물을 마시면 산후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최근 모 종합케이블방송에 출연한 60대는 생 호박 즙을 복용했더니 검버섯 없는 동안피부로 거듭났다고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늙은 호박 속으로 얼굴을 씻으면 검버섯이나 기미 주근깨가 없어지고 피부를 희고 탄력 있게 유지시켜 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늙은 호박에는 비타민A가 풍부해서 야맹증에 좋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가을철 체력 보양식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늙은 호박의 황금색 색소인 루테인은 암 예방 효과가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폐암의 위험을 줄여 준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누구에게나 다 좋은 건 아니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탓에 출산 직후 몸이 차가운 사람은 달인 호박 물을 장복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늙은 호박, 어떤 게 좋은 걸까.

자고로 식재료는 때깔과 크기가 중요하다. 일단 크기가 매우 크고 몸체에 윤기가 있고 겉껍질이 단단한 담황색을 띈 것을 상품으로 친다. 간혹 단호박과 착각하는 이도 있지만 단호박은 단맛이 더 깊고 외양은 대게 짙은 초록색을 띤다.

▶보관하는 방법은.

9~10월 찬바람이 불면 수확하는 늙은 호박은 물기와 상극이라 할 수 있다. 물기가 있으면 상하기가 쉬워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그늘에서 1주~2주간 말린 후 냉장 보관 한다. 이때 늙은 호박을 반으로 갈라 속과 씨를 긁어낸 후 껍질을 벗겨 먹을 만큼의 분량을 비닐 팩에 나눠 냉장 보관해 사용 한다.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 늙은 호박을 먹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가 즙을 내서 음용하는 것이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꿀은 호박과 궁합이 잘 맞아 함께 즙을 내 먹으면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나 회복기에 있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호박죽하면 의례 감초처럼 들어가는 재료중 하나가 팥이다. 이는 다이어트식으로 애용 되는 호박죽에 비타민 B1이 풍부한 팥을 넣어, 부족한 영양분을 늘려주기 위해서이다.

또한 늙은 호박을 얇게 썰어서 말린 호박고지는 계절과 상관없이 호박떡이나 호박스프 등 다양한 요리 만들어 일년 내내 즐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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