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400명대, 5개월째 이어지는 3차 유행

지역발생 400명대로 거리두기 2.5단계 수준

확산세 줄지 않으면 새 거리두기 조정안 적용 어려워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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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5개월째 이어지는 3차 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방역 긴장감이 떨어지자 사람들의 이동량이 늘면서 오히려 확진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앞선 1·2차 유행 당시처럼 대규모 발병 사례는 없지만 각종 소모임과 직장, 학교, 병원 등 일상 속 다양한 공간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확진자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일반인으로 확대되는 2분기 시작 전에는 유행 상황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3명 늘어 누적 9만775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445명)보다 18명 늘었고 사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1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4명, 경기 15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총 320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2.6%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지인모임·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목욕탕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목욕탕 2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방문자, 종사자, 가족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나와 지금까지 총 199명이 확진됐다. 거제시의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강원 속초에서는 체조원과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며 최근 이틀 새 30여명이 확진됐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0명→459명→382명→363명→469명→445명→463명을 나타냈다. 1주간 하루 평균 43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정부는 3차 대유행이 안정화된 이후 시행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가다듬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어 적용 시점을 고심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하루 평균 300∼400명대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3차 유행의 뒤끝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바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