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유럽 주요국의 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한 각종 제한조처에 반대하는 시위가 21일(현지시간) 벌어졌다. 일부에선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빚어졌다.
외신에서 따르면 독일의 카셀에선 2만여명이 봉쇄조처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자는 물대포 등을 쏘는 보안당국 병력을 공격하기도 했다. 베를린에선 경찰 병력보다 많은 500여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19일 봉쇄조처 완화에 대한 ‘비상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고 밝힌 뒤 시작했다고 AP는 전했다.
유럽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늘고 있다. 백신 보급도 더뎌지면서 일부 국가가 다시 봉쇄조처에 들어가는 형국이다.
영국도 전날 런던에서 수천명이 시위에 참가해 수개월째 이어지는 봉쇄조처에 항의했다.
미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같은날 일부 의회 의원은 시위에 대한 제한조처 해제를 요구했다. 코로나19 제한조처 때문에 시위를 위해 모이는 건 불법이어서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서 경찰과 충돌한 시위대 가운데 36명이 체포됐고, 대부분 코로나19 안전 제한조처 위반이 이유였다.
다른 유럽 지역에서도 소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400여명이 제한조처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오스트리아의 빈에선 시의 중앙역 인근에 1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이 가운데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제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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