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일부터 4주간 이동제한
독일 확진자 급증에 새 봉쇄령 발표
브라질서 사망자 역대 최고기록 경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브라질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과 남미에서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프랑스의 전날 확진자는 3만5327명이며, 중증 환자는 4353명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5000명을 넘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다.
프랑스는 20일부터 4주간 수도 파리와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거주지 반경 10㎞ 이내로 이동을 제한하고, 비필수 상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독일에서도 확진자 수가 치솟아 22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새로운 봉쇄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이달 초 독일의 7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인구 10만 명당 65명 수준이었으나, 이날 기준 103.9명을 기록했다. 독일 보건당국은 이 수치가 100을 넘으면 의료인원 부족 현상에 대비해 비상 체제를 가동한다.
이탈리아는 부활절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사흘간 전국적인 ‘도시 봉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고, 출근과 병원 진료처럼 반드시 필요한 외출만 허용된다.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브라질에서는 지난 16일 하루 사망자가 284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날(2438명)까지 닷새 연속 사망자 20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2234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이날 코로나19가 통제불능 상태라며 남미 인접국들이 확산 우려감에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령 기아나를 포함한 남미 13개국 중 우루과이, 볼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수리남, 파라과이를 제외한 7개국에서 해당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이 중남미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지난 19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은 유럽에서는 올들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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