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계획 고용영향 추정치 첫 언급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보고서 내용 인용
블룸버그,“인프라 계획만으론 260만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최근 발표한 것과 관련, “독립적인 분석에 따르면 우리가 이 계획을 통과시키면 19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 생산직 일자리, 보수가 좋은 일자리”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런 언급을 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공식발표한 2조2500억달러(약 254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갖고 있는 고용 영향에 대한 추정치를 처음 내놓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표현은 이 계획이 가져올 잠재적인 영향을 장밋빛으로 봤다는 지적이다. 무디스애널리틱스가 이번주 발표한 보고서에 근거해 일자리 창출 예상치를 언급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적었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의회가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을 통과시키면 향후 10년간 1890만개 일자리가 생길 거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보고서는 미국이 자연적인 일자리 증가와 앞서 의회를 통과해 시행 중인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 사이에서 163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된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인프라 계획만으로는 10년간 약 260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계획이 내년에 성장을 다소 감소시킨다고 분석했다. 인프라 투자가 시작되기 전 기업이 이 계획의 자금을 충당하려고 인상하는 법인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란 근거에서다.
그럼에도 미 경제는 2023년부터 추가 성장과 일자리 증가가 이뤄질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 첫 임기엔 인프라 계획 없이 114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법인세 인상이 고용 혹은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 “공정한 몫을 내라고 미 재계에 요청하는 건 경제를 전혀 둔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그건 경제 기능을 더 좋게 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3월 비농업 일자리가 91만6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작년 8월 이후 최대폭 증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6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활동 재개와 학교 개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의 영향으로 노동시장이 탄탄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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