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조달러서 107조달러로 증가
짐바브웨 68%, 베네수엘라 -72%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올들어 세계 증시의 시가 총액이 4%대 증가한 가운데 한국은 시총 기준 86개국 중 43위에 올랐다.
4일 블룸버그의 86개국 증시 시총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세계 증시 시총은 107조8629억달러(약 12경2047조원)로 지난해 말보다 4.5% 늘어났다.
1분기 중 세계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다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103조달러 수준이던 세계 증시 시총은 올해 107조달러대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총은 지난해 말 103조2297억달러에서 올해 1월 21일 107조7702억달러로 늘었다가 1월 31일 103조5407억달러로 내렸다.
이어 2월 16일 다시 110조8498억달러로 오르면서 연중 고점을 기록했다. 3월 9일엔 또 105조5330억달러까지 내렸다가 최근 우상향 흐름세로 접어들었다.
1분기 세계 증시 시총의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세계 증시에서 시총 비중이 40%대에 달하는 미국 증시가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별 시총 증가율은 짐바브웨가 68.6%로 가장 높았고, 우크라이나(44.1%), 레바논(33.7%), 가나(33.0%)가 그 뒤를 이었다.
캐나다(9.8%), 러시아(8.0%), 독일(7.0%), 미국(6.4%), 이탈리아(6.0%), 영국(5.7%), 프랑스(3.2%) 등 세계 경제 주요국들이 세계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 시총이 2.7% 늘어 조사 대상 86개국 중 43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국가들 중 중간에 위치했다. 또 신흥국 중 베트남(11.8%)과 대만(10.5%), 인도(8.7%), 태국(8.1%) 등이 선전했다.
중국은 시총이 2.0% 줄어들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사회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시총이 무려 72.9%나 급감했다.
올해 올림픽 개최를 목전에 두고도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은 시총이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도 시총이 각각 -6%, -18.4% 감소했다.
그밖에 몰타(-11.1%), 터키(-10.8%), 포르투갈(-9.9%) 등 시총이 감소한 국가는 27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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