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2000만회분을 보내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인도의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하게 악화함에 따라 1억달러(1110억원)에 달하는 긴급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 미국이 주문한 AZ 백신 2000만 회분을 인도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응급환자가 폭증하면서 부족한 산소 공급 관련 장비와 환자·의료진을 위한 마스크를 포함한 개인보호장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백악관 연설후 인도에 백신을 지원할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언제 백신을 인도에 보낼 수 있을지 그와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려는게 나의 의도”라고 했다. 또 “우리가 초반 곤경에 처했을 때 인도가 우리를 도와줬다”고 덧붙이면서 인도에 백신 지원을 기정사실화 했다.
백악관은 26일 바이든 대통령이 모디 총리와 통화에서 인도에 의료용 산소 공급기와 백신 재료, 치료제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직접적인 백신 지원을 언급했던 것이고 이날 그 백신 규모가 나온 것이다.
백악관은 또 “미국이 6000만회분의 AZ 백신을 이용 가능할 때 다른 나라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백신 지원이 인접국인 캐나다, 멕시코에서 쿼드 참여국인 인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미국은 지난달 멕시코와 캐나다에 AZ 백신 400만회분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다른 쿼드 참여국인 일본의 경우 최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일 정상회담을 한 뒤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통화해 일본 내 16세 이상 모든 국민 접종에 필요한만큼의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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