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조달러 회복·수출 강국 도약 등 네가지 과제 제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중소·중견기업과 지역경제 관련 정책에 정통하고 정무직 경험도 갖춘 산업 관료다. 문 후보자가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부 수장이 될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용반도체 수급 불안과 에너지전환, 미중 갈등 확산 등 산업·에너지·통상 등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역대 장관보다 더 산적하다는 평가다.
문 후보자는 4일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우리경제는 전반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지만 불확실한 요인들도 많이 있다”면서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고 지역에는 희망이 되며 기업에는 성장의 토대를 제공하는 체감형 정책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정책과제로 ▷무역 1조달러 회복 및 수출 강국 도약 ▷주력산업의 혁신 및 신산업 육성 통한 첨단 산업강국의 위상 제고 ▷탄소중립 시대 대비 에너지 시스템 혁신 본격화 ▷글로벌 통상 리더십 발휘 등 네가지를 제시했다.
문 후보자는 서울 성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중견기업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김경수 현 경남도지사와 같이 일한 인연으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정무직인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이후로 국무2차장을 지내 정책조율 능력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다만 공직생활에서 에너지업무관련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은 약점이다.
그러나 국회에 제출된 문 후보자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 에너지 전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가 다수다. 또 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월성1호기 조기폐쇄로 산업부 직원 3명이 현재 재판를 받고 있다는 점도 문 후보자의 고민거리다.
또 국가 핵심산업인 반도체와 관련해 전 세계 기술 패권 경쟁에 대한 주무부처의 전략도 최대 관심사다. 산업부안팎에서는 문 후보자가 산업혁신실장을 맡아 금호타이어와 한국GM 군산공장 활용 방안을 총괄했던 경험을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문 후보자는 “이른 시일 내에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핵심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하여 우리 기업들이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문 후보자는 “여러 선진국이 핵심산업 생태계를 재건하고, 통상질서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디지털‧친환경 통상규범 마련과 글로벌 공급망 논의에 적극 참여하여 새로운 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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