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할 법원에 이혼 합의서 제출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 [로이터]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전격 이혼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와 멀린다(57) 부부가 관할 법원에 이혼 합의서를 제출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시애틀 킹카운티 지방법원에 제출한 이혼 신청서에서 “결혼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경에 이르렀다”며 재산을 어떻게 나눌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세 자녀 가운데 막내가 최근 만 18세가 돼 민법상 미성년자가 없다면서 자신들이 제출한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합의를 승인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무려 1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재산 분할 내용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은 1994년 결혼했으며, 3일 빌 게이츠의 트위터를 통해 낸 공동명의의 성명에서 “더는 부부로서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심사숙고 끝에 이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부부가 운영하는 자선 단체 ‘빌 앤드 멀린다 게이트 재단’은 이들 부부가 이혼 뒤에도 공동 회장을 계속 유지한다고 확인했다.

지난 2005년 12월 빌 게이츠(앞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이 부인 멀린다(앞줄 왼쪽)와 함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거리를 걷고 있다. [AP]
지난 2005년 12월 빌 게이츠(앞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이 부인 멀린다(앞줄 왼쪽)와 함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거리를 걷고 있다. [AP]

로이터는 2년 전 아마존 창업자인 대부호 제프 베이조스의 이혼에 이어 이들 부부의 이혼으로 ‘자선계(界)’가 흔들리게 됐다고 촌평했다.

그러면서 멀린다가 최근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결혼 전 성(姓·프렌치)을 포함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점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