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를 착용하고 가려움, 염증 등을 경험했다는 소비자 사례가 이어지면서, 삼성이 필요 시 제품 환불과 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
삼성전자 측은 “커널형 이어폰의 일반적 특성상 사용자에 따라 장기간 사용시 귀내 습기 증가 등으로 인해 불편함, 또는 심한 경우 외이도염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갤럭시 버즈 프로에 품질 문제는 없으나 갤럭시를 애용하는 고객에 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환불이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삼성전자서비스 센터를 직접 방문하시면 현장에서 증상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치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불을 원하는 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자들은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환불 대상에 해당되는지 종합적인 검토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과 증상이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경우 환불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일부 유튜버와 사용자들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환불 여부를 문의한 경험을 커뮤니티에 공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조치는 갤럭시 버즈 프로 ‘외이도염’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비교적 발빠르게 이뤄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후 귀가 가렵다”, “병원을 방문했는데 외이도염 진단을 받았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며 논란이 됐다.
삼성전자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제품 자체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혔다.
실제 ‘갤럭시 버즈 프로’와 같은 커널형 제품을 장시간 이용할 경우 외이도염이 유발된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커널형 무선이어폰은 이어폰을 귀 안쪽까지 꽉 채우는 구조다. 귀에 걸치는 형태인 ‘오픈형’ 이어폰과는 차이를 보인다. 특히 최신 무선이어폰에는 바깥 소음을 줄여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채택되면서 커널형 제품이 주로 출시되고 있다. 귀에 밀착되는 만큼 습기·세균 감염 등에 취약하다는 한계도 있다.
갤럭시 버즈 프로에 앞서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커널형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역시 출시 후 사용자 사이에서 외이도염에 걸렸다는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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